수목원에 한 번 가볼까 하는데

예전엔 광릉 수목원에 참 많이 다녔습니다.
지금처럼 통제가 되기 전에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갔던 적이 많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처럼 예약제가 된 뒤에는 잘 가지지 않고, 또 예전처럼 관리도 안 되는 것 같아서
갈 때마다 실망스러워 2년 전인가 가보고는 통 안 갔습니다.
다음 주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학교가 오전에 끝나는데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마 오일 전에 예약을 하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지금 가도 예전 기분이 날런지 모르겠습니다.
사진기와 렌즈 한 가방 메고 갔다가 실망스러우면 다리 힘이 빠져서 걸어나오기도 힘이 들던데
그래서 조금 망설여집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