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 사람이 하는 것인데

필름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갑자기 찬바람처럼 느껴집니다.
원래 오늘 충무로에 나갈 생각이었는데 학교에서 일이 있어 나가지 못하는 바람에
충무로 월드포트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쓰는 필름은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통화를 하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여기 저기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갖다보니 각박한 세상이라고 해도 위안이 될 때가 많습니다.
지금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연일 들으면서 걱정이 많지만 모든 것이 다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내 앞의 이익에 눈을 돌리기는 어렵겠지만 서로 조금씩 손해를 감수한다고 생각하면
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