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은 쉽게 하지만

2008. 10. 27. 08:53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멋진 사진을 보면서 감탄을 하면, 나도 사진기와 렌즈만 있으면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멋진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서 사진인이 들이는 공은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우연히 좋은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또 장비와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초망원렌즈 무게가 10kg이면 그 렌즈를 받쳐야 할 삼각대는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런 장비들을 짊어지고 산에 오르거나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저는 무게와의 싸움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이젠 가벼운 렌즈를 선호하지만
고급 렌즈에 대한 선망은 늘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기저기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