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도 앞 바다에서
2008. 11. 8. 18:52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아침 다섯 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시간을 잘못 계산하여 5분쯤 늦게 만났습니다.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가서, 다시 석모도에서 배를 타고 주문도라는 조금 생소한 섬 앞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여덟 명이 탄다기에 우리 말고 다른 팀도 있나보다 생각했는데 배가 너무 작아서 영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바람이 불지는 않았어도 농울이 조금 있어서 배가 기우뚱거리고 날도 차가워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심심찮게 올라오는
우럭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저는 사진기만 손에 잡고서 낚시는 손에 잡아보지도 않았고, 틈틈이 R8 사진기 설명서를 읽었는데
반도 정품이라고 한글설명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번역이 얼마나 조잡한지 사진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아무 도움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반도가 외형은 많이 큰 기업이지만 소프드웨어는 겨우 구멍가게 수준이 아닐까 의심스러웠습니다.
적어도 오늘날의 우리나라 위상이라면, 라이카본사에서 한글설명서를 만들게 종용하거나,
그게 안 되면 실력있는 사람을 통해서 완벽하게 번역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시까지 잡았는데 가지고간 박스가 꽉 차서 하는 수없이 돌아왔습니다.
처음 시작은 많이 불만스러웟지만 아주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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