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가을도 저물어서,,,

2008. 11. 9. 18:38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어제 집에 와서 사용설명서를 멏 번이나 되풀이해서 읽었지만 별로 소득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늘은 흐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그냥 집에서 버티다보니 정말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가 그치는 하늘을 보니까 맑아지는 것 같아서 서둘러 짐을 꾸려 경복궁으로 갔습니다.
우선 아는대로 찍어보려고 이번에 구입한 R8 사진기에 28. 50. 90. 100, 180, 280 등 여섯 개의 렌즈를 챙기고
필름 두롤을 가지고 나갔는데 경복궁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매표소 앞에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부리나케 들어가서 이 렌즈 저 렌즈 장착해서 찍어봤는데 와인더로 필름 감기는 소리와 셔터 소리가 아주 경쾌해서
흡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 부담이긴 했지만 기분 좋게 필름 두 롤을 찍고 들어왔습니다.
경복궁의 은행나무 잎들이 아주 예쁘게 단풍이 들었던데 빛이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마 내일 지나면, 가울 분위기가 겨울 분위기로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