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2008. 11. 23. 16:51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나무와 나무의 가지가 서로 닿아서 하나로 연결되는 것을 연리지, 그런 나무를 연리목이라고 합니다.
말로는 그런가보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느 식물학자의 말에 의하면 두 가지가 닿아서 하나로 연결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두 가지의 한쪽씩 껍질이 벗겨지는
아픔도 따라서 사람으로 비유하면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충북 영동의 천태산 속에 있는 영국사라는 절에서 이런 연리지를 두 개나 보았습니다.
먼저 수령이 1000여 년이 되었다는 은행나무의 두 가지가 서로 연결이 된 것을 보았는데 이 은행나무는 특이하게도
그 가지가 땅에 닿아서 그 가지가 흙을 파고 들어가 거기서 다시 새싹이 나와 큰 가지로 자란 것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스님의 부도가 있는 곳에는 소나무가 마치 형제처럼 둘이 아주 비슷하게 자랐는데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흔한 것이라면 얘기가 나오도 않겠지만 말로만 듣던 것을 눈으로 보니 많이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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