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2. 21:47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저는 국수주의자도 아니고 티나는 애국자도 아닙니다.
그저 그런 나이 먹은 사람입니다.
어제 제가 올린 글에 그깥 사진기 하나 가지고 무슨 얘기 햐냐고 나무라는 분들도 있던데
제게는 그깥 사진기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가 1억 달러 수출을 한 것이 1974년인가 였고, 10억 달러 수출을 한 것이 1978년 쯤입니다.
우린 그때 이 쑤시개와 은행잎도 수츨했습니다. 외국에서 원목을 들여와 그것을 우리나라 기술자들이 깎아서 수출을 했습니다.
손톱깎이가 일제 때문에 고전을 할 때에 어떻게 하면 일제보다 잘 만들어서 수출을 할까 노심초사했습니다.
사진기는 부품이 2000여 개가 들어가는 정밀 제품입니다.
정밀제품을 떠나서 세계사진기 시장을 주름잡는 것이 일본입니다.
독일제는 겨우 명맥만 유지할 뿐 물량으로 보면 80% 이상이 일제였습니다.
거기에 삼성이 뛰어들어 우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 저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무역역조가 가장 심한 것이 사진기입니다.
그 사진기로 돈 버는 사람이 얼마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우리가 쓰는 일제 사진기 떼문에 일본에 대한 우멱 역조가 얼마인지 생각하는 사진인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진기가 더 좋으면 당연히 수입도 안 할 것이고 다들 우리나라 사진기를 쓰겠지요....
그러나 그게 하루 아침에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사진기가 세계시장에서 일제와 경잴할 날이 올 때 까지 우리는 좀더 우리 것을 사랑하고 아껴야 할 것입니다.
일제가 처음부터 독일제와 동등하지는 않았습니다.
많이 뒤떨어진 것을 일본 사람들이 동등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멀지 않아 일제 사진기와 동등한 경쟁을 할 수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때 까지는 우리가 서로 도와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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