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무거운 사진기, 작고 가벼운 사진기

2010. 2. 24. 20:48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외국에 나가서 큰 DSLR에 무거운 줌 망원렌즈를 메고 관광지에 다니는 것은

99%가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 같으면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을지 모릅니다.

렌즈의 최대구경이 큰 것들은 다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 시내에 나가서 봐도 그런 렌즈를 

보통으로 들고 다니거나 메고 다니는 아줌마와 아가씨들이 많습니다.

 저도 오랜 시간 사진기 가방을 늘 메고 다녀서 오른 쪽 어깨가 한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배낭형 가방을 가지고 다니면 괜찮다고 하지만 배낭은 넣었다 빼었다 하기가 불편해서

그냥 무거운 렌즈를 사진기에 달아서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싼 렌즈가 싼 렌즈보다 성능이 떨어질 리는 없습니다. 분명 더 좋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아주 싼 것이 아니라면 웬만한 성능은 다 합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스포츠카나 에쿠스가 아닌 소나타만 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저도 이제 조금 알아서 시장에 갈 때는 마티즈 가지고 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아는 데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