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고민,,,,

2010. 4. 13. 15:10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작은 소주집들이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요즘 막걸리의 판매량이 부쩍 늘어서 대부분 소주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팔고 있는데

손님들이 소주 안주 대신 막걸리 안주를 달라고 해서 걱정이라는 것입니다.

 소주 안주만 내어 놓다가 막걸리 안주를 다시 내어 놓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은 데다가

그럴 경우에 일은 두 배로 늘면서 소득은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막걸리 안주가 꼭 필요합니다. 소주를 마실 때는 가급적 고기 안주여야 하지만

막걸리 안주는 고기가 아니어도 좋고, 그러다보니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먹고나서도 부담이 없어서

저도 소주보다 막걸리를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야 뭐 늘 소주 안주로 목살이나 삼겹살, 돼지 갈비 정도를 먹는데 대개는 덜 익은 것을 먹고는

속이 안 좋아서 배탈이 납니다. 이게 한두 번이 아니고 늘 그래왔던 것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막걸리는 전이나 찌개하고 먹으니 덜 익은 것을 먹을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정말 우리 전통의 술이고, 웬만큼 마셔서는 크게 부담이 없는 막걸리를 마시는 쪽으로 방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마시면 제 제자들도 다 막걸리를 마시게 딜 것이니 이것도 괜찮은 일 같습니다.

 술집 아줌마 고민이야 커지든 말든, 빨기 김포금쌀 막걸리가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잘 하면 제가 김포금쌀막걸리 홍보대사라도 해야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