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악지인 것은 알지만...
2010. 11. 3. 22:17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제가 오늘 사진클럽 장터에 300/5.6반사 렌즈를 35만원에 내어 놓았습니다.
예전에 내어 놓았다가 그만 둔 것인데 그때 내어 놓은 가격이 25만원이었습니다.
아마 아는 사람들은 저를 보고 미쳤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25만원에 내어 놓아도 안 나간 것을
35만원에 내어 놓았으니 팔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거라고 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샆에서 30만원에 내어 놓은 미놀타 250/5.6 반사 렌즈가 150만원에
내어 놓은 것을 보았는데 저라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이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시장의 법칙이라고 얘기할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제게도 제가 생각하는 룰이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50/5.0이 제가 내어 놓은 300/5.6보다 더 낫다면 조금, 아주 조금 더 검팩트하다는 것 외밖에
다른 것은 제가 인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지동 사진기골목을 뒤지면서 다 경험한
것인데 30만원 하던 것이 150만원으로 뛴 것을 보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가 내어 놓을 것을 25만원만 받으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시장의 법칙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제게 경고하기에 저도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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