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28. 21:56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1974년 서안에서 우물을 파던 농부들에 의해 발견된 병마용은 그 부근에 있는 작은 산이 진시황제의 능이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자료로도 유명하고, 땅 속에 묻혀있던 흙인형(이게 용(俑)입니다.)의 수량과 그 표정, 채색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사람들을 놀라게 한 문화유물입니다.
다섯 사람이 우물을 팠고, 그 중의 한 분이 이것을 신고했다는데 신고하신 분은 늘 병마용유물관에 나와서 사람들과 사진을 찍다가 플래시 불빛에 실명하였고, 몇 년 전에 세상을 떠서 요즘 나와 있는 분은 그 다섯 중의 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플래시를 쓰는 사진은 절대 찍지 말아달라는 것이 가이드 분의 당부였습니다.
진시황릉이라고 하는 것이, 작은 동산만하던데 아직 발굴이 안 된 채로 보전이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도굴꾼들이 굴을 파고 도굴을 시도했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것입니다. 굴을 뚫고 들어가다가 대부분 죽었는데 그 이유는 무덤 안에 다량으로 사용한 수은의 독 때문이라고 합니다.
병마용도 일부만 발굴하고 많은 부분은 그냥 놓아두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 땅속에서 나온 유물을 온전하게 보존할 방법이 없어서라고 들었습니다. 채색되었던 것들이 빛을 받으면서 다 탈색이 되고 말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보완한 뒤에 발굴에 들어갈 거라고 합니다.
진시황릉 앞에는 석류나무 과수원이었습니다. 석류나무의 뿌리가 땅 속 깊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 나무를 심어 놓았다고 하던데 땅을 조금 깊이 파면 무슨 유물이든 꼭 나온다고 하니, 진시황제가 남긴 유물로 떼돈을 버는 현재 중국인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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