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언론도 좀 차분해졌으면

2011. 3. 15. 18:41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일본은 지금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정신이 없고, 리비아는 카다피의 친위대가 반정부군을

진압하고 있다는데 사람들은 다들 자기 일이 아니라고 강 건너 불 구경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잔인하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일본을 돕자, 말자는 얘기는 저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 큰 사고를 당해 정신없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말들은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한 대 때리면 멍이 들어도 그 멍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마음 속에 든 멍은 너무 오래 갑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왜 쓸데없는 말로 남의 가슴에 멍을 남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앞날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며, 남의 불행이 내게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언제 그와 같은 불행이 내게도 닥칠지 모른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을 아끼고 조심해야 하는 것은 꼭 정치인만이 아닐 겁니다. 인터넷에서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보면

그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에 피눈물 흘릴 날이 온다는 말, 무섭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