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혼자로 남는다해도
2011. 3. 17. 21:1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지난 화요일이 우리 서울포토클럽 지도교수이신 성낙인 선생님 생신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서울포토클럽 회원 중의 다섯 사람이 어제 선생님을 모시고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어제 얘기하다보니 제가 서울 클럽에 발을 담은 것이 벌써 23년이나 되었습니다.
제가 가입하던 1988년에는 그 이름이 월간사진 서울클럽이었고, 그 뒤에 5년 정도가 지나서
지금의 서울포토클럽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1988년, 제가 가입할 때만 해도 제 연번이 65번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뒤로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왔고 또 나갔습니다.
한 때는 정기촬영에 대형버스 한 대로는 부족할만큼 많은 회원이 나왔고 한 달에 한 번은
대형버스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그게 이젠 다 지난 얘기이고, 이젠 열 명 남짓한 회원만 남아 겨우 그 명맥을 잇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제가 지난 달 모임에서 이제 해체를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하고는 곧 해체할 것처럼 얘기를
했는데 경솔한 언행이었습니다...
비록 이름만 남아 있다하더라도 회원이 두 명 이상 남아 있는 한은 서울포토클럽의 명맥을 이어가겠습니다.
앞으로 회원을 더 늘릴 방도가 있다면 더 늘리고 그게 여의치 않다고 해도 끝까지 지켜가겠습니다.
제가 곧 서울포토클럽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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