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31. 15:54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어제 일본의 중학생용 역사교과서에 나온 독도 문제로 많은 분들이 속 상해 하셨을 겁니다.
물론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이지만 어떤 기대도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늘 냉정한 판단보다 온정주의로 판단하고, 내가 남을 좋아하면 그 남도 나를 좋아할 것이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서 간혹 그렇지 않을 때에 흥분과 분노를 쏟아놓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새는 죽을 때도 짹하고 죽는다'고 일본이 지진으로 우리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선뜻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할 줄 알았다면 그야말로 너무나 순진한 발상입니다. 그리고 책은 이미 지진이 나기 전에 만들어졌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일본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그래 독도를 내어주마' 할 수 있겠습니까? 우 리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에 대해 이의를 달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일본의 양식이 있는 학자들 중에는 그들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학자들의 생각일뿐 정치가들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
어느 정치가가 자기 시대에, 역사가 잘못되었다고 시인하겠습니까?
결국 힘으로 대응하는 방법 외는 없을 겁니다. 솔직히 일본을 돕는 성금을 걷는 것 까지는 반대하지 않지만 모든 방송이 나서서 날마다 티비 화면에 그것을 깔아 놓고 있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본을 이기는 방법은 일본제품을 쓰지 않고 우리 제품을 일본 수준이상으로 올려서 그들이 우리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것 외는 없습니다.
우리가 성금을 걷고 보내고 하는 것에 많은 일본인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하지만 솔직히 감동이 아니라 못 사는 나라에서 웃긴다고 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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