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의 경복궁

2011. 6. 25. 16:58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장마철인데다가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해서 어수선한 아침에 잠깐 경복궁에 나갔다가 왔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구입한 탐론 SP 70-300/4.0-5.6 VC 렌즈를 써보기도 할 겸, 비가 온다고 종일 집에서 낮잠이나 자게 될까봐 잠깐 나가다가 올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에서 무슨 날인지 단체로 27개 팀인가가 들어와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시끄러웠습니다. 거기다가 체험활동으로 나오는 초등학생들까지 오늘은 꽤 많이 나와서 비오는 날 치고는 관람객이 무척 많았습니다. 비는 아침에 잠깐 내리다가 그치고는 제가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다시 오기 시작했으니 운이 좋았던 편입니다.

 

 지난 번에 지적을 받은 대로, 오늘은 대부분 자동초점에 프로그램 노출로 찍었습니다. 날이 흐려서 정확하게 얘기하기는 쉽지 않지만 프로그램 노출도 크게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 망원 줌을 써보니 예전에 펜탁스 K-7에 쓰던 펜탁스 SMC-DA 55-300/4.5-5.8렌즈가 생각이 났습니다. 크롭사진기에서는 1.5배가 길어지기 때문에 그 렌즈는 대략 85에서 450의 초점거리를 갖는 셈인데 망원에서는 크롭사진기가 더 유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파인더로 볼 때부터 차이가 나고 똑 같은 해상도로 찍은 사진이라도 사진에서 보면 차이가 난다는 생각도 듭니다. 좀더 익숙해진 뒤에 얘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