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과제

2011. 7. 22. 21:23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연수가 하루 다섯 시간씩 3일을 합니다.

오늘은 과제가 주어졌는데 자기 시각으로 사진을 찍어서 내일 발표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어제 시간이 끝날 때에 사진기를 준비해서 나오라는 말씀이 있어서 늘 가지고 다니는 라이카 디-룩스4를 가지고 나갔더니 이런 주제가 주어졌습니다.

 

요즘 새벽에 산에 다니는데 오늘은 일어나서 나가려고 보니, 비가 올 것 같아서 하루 쉬었는데 종일 오지 않던 비가 과제를 시작하려니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분이 세워 놓은 차의 본넷에 비가 물망울을 만들었기에 찍으려 갔더니 마침 앞 건물의 모습이 왜곡되에 비쳐서 찍어봤습니다.

 

비가 내리니까, 다들 우산을 들도 다니는데 횡단보도에서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 보여 한 컷 찍었고, 건물을 짓기 위해 철거한 곳에 임시로 벽화를 그려 놓은 것이 서울의 모습과는 달라보여 두어 컷 찍었습니다. 많이 내리지 않은 비가 살짝 도로위에 반영을 만들기에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들어오다가 제가 사는 동네의 어지러운 전깃줄을 찍어 봤습니다.

 

사실 저는 저런 사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작가도 아니고 프로도 아니니 제가 찍고 싶은 사진을 찍으면서 만족하는 것인데 이론을 들었으니 그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예의여서 내일 제출하기 위해 찍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