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8. 15:43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지난 토요일 밤 열 시에 케이블티비에서 방영하는 '화이트아웃'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말았습니다.
1부만 보고는 잠자는 시간을 놓치면 계속 깊은 잠이 안 들기에 나중에 좀 이른 시간에 할 때 봐야지 하고는 그냥 잤습니다.
그 '화이트아웃'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 궁금해서 오늘 인터넷검색을 했습니다. 예전에 라이카 M시리즈에서 지적되는 문제로 파인더 내에서 화각 설정 눈금이 잘 보이지 않고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영화어서는 어떻게 쓰인 말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 얘기는 없고 영화평만 여러 개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여주인공의 미모만 빛났고 영화는 형편없다는 얘기가 나오더니 뒤에 가니까 또 잘 만든 영화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저는 영화를 볼 적에 남들이 하는 얘기를 별로 믿지 않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의 말을 귀담아 들어서 손해볼 거가 없다고 하지만 남의 말처럼 믿기 어려운 것도 없을 겁니다. 다 자기 주관에 따라 말을 하는데 그 주관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살아 온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똑 같은 상황에서도 전혀 다른 얘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근래에 완득이라는 영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제가 소설로 읽은 것은 그리 감동적이지도 재미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제 주관적 견해이기 때문에 남들에게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보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남의 말이라는 것이 자칫 자기 생각을 덮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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