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3. 15:39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중국어선의 불법어획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 한 분이 그들의 폭력에 순직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국민들 중에 분개하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중국사람들은 우리 해경의 과잉진압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이거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다들 총으로 제압하라고 주문을 하지만 민간인 배에 총격을 가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1만 척이 넘게 몰려오는데 열두 척의 배로 그들을 저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부의 저자세 때문이라고 말들을 쉽게 하지만 여기서 고자세라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바다 위에 선을 그어서 말뚝을 박고 줄을 이어놓고 못 넘어오게 할 수도 없는 일인데 정부청사에서 큰 소리 친다고 그들이 눈이나 깜짝하겠습니까? 거기다가 이젠 중국의 국력을 믿고서 다른 나라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몰려오니 정부도 골치깨나 아플 일입니다.
외교부는 외교부대로 해양부는 해양부대로 무척 어려운 일이 분명한데 무력 사용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조준 사격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도망가지도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민간인을 조준사격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니 정부의 뾰족한 대책을 찾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생각 같아서야 함포를 동원해서 몇 방 먹이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지만 이거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 번에 수십 척씩 몰려와서 어획을 하는 곳에 군함을 파견해서 다 끌고 올 수도 없고, 결국 불법으로 걸린 자들은 엄벌에 처해서 겁을 먹게해야 하는데 저들은 우리가 대처할 방법을 다 알고 있으니 무슨 방법이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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