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숙

2011. 12. 23. 14:02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요즘에 이름을 대면 대략 그 사람이 어떤 시대에 태어났는지 알 수가 있다는 말들을 해서 놀랐습니다. 시대마다 유행하는 이름이 있어서 대략은 알 수가 있다는 겁니다. 하기는 한 때 한글이름이 많이 유행하더니 지금은 많이 들어간 상태인 것으로 봐서는 그런 얘기가 전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 영숙이라고 합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무려 4만명이 넘었습니다. 이런 예로 본다면 '영숙'이라는 적어도 10만 명 가까이 될 것입니다. 이영숙, 박영숙, 최영숙, 정영숙,,, 우라나라 5대 성씨(여기서 말하는 기준은 숫자가 많은 의미에서입니다)를 다 확인한다면 충분히 그만큼이 될 것 같습니다.

'김정숙'이란 이름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김정희, 김영희, 김영자 등의 이름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이 통계로 봐서는 남자 이름이 여자 이름에 비해 동명이 많지 않은데 남자 이름은 항렬에 따라 짓기 때문에 적을 겁니다.

 

 요즘에는 영숙이나 정숙이는 보기가 아주 드믑니다. 이름을 짓는 부모 층이나 이름을 갖는 아이 층에서 그런 고전적인(?) 이름을 싫어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는 은경이와 미경이가 많던데 그런 이름도 앞으로는 보기 힘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