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생각들,,,

2012. 1. 17. 17:00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학교의 왕따와 폭력예방을 위해서 학교에 경찰관을 배치하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교육청 관계자와 경찰청장, 서울시장이 모여서 상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한 마디로 웃기고들 있습니다.

 

경찰이 무서워서 애들이 학교에서 가만히 있을 것 같습니까?

길에서 담배피는 아이 잡아서 파출소에 신고하면, 학교로 연락하라고 하고, 학교로 연락하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는 것이 요즘 세태입니다. 학교에서 담배피는 애를 때리거나 벌을 주면 인권침해가 되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집에 통보하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전화를 받은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담배를 피운 것도 아닌데 왜 교사가 신경을 쓰냐고 안 따지면 다행입니다.

경찰이 담배피는 아이 쥐어박았다가는 바로 폭행이 되니까 안 본체 합니다.

 

이게 현실인데 무슨 경찰을 학교에 배치한다고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습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생각하는 것은 학생이 자기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정정해달라고 하거나 삭제를 요청하면 그렇게 해주라는 것인데 폭행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한다고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다들 웃기지들 말고, 정말 걱정이 된다면 학교와 교사에게 맡기고 그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낫습니다. 학생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못하게 손발 다 묶어놓은 사람들이 무슨 일만 생기면 학교와 교사를 탓하는데 그게 바로 아이들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차라리 지도할 권한을 주고서 그 책임도 물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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