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도 못 받는

2012. 1. 19. 08:4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전 두 정권에서 북한에 빌려준 돈을 이제 받을 때가 오나 봅니다. 이자까지 합하면 3조 5천억원이 될 거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북한이 밖에서 빌려온 돈을 갚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 돈을 떼일 가능성이 100%인데 과연 정부에서 받아낼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정서로 본다면 아마 그 돈을 받아내야된다는 사람들보다 그냥 받지 말자고 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북한이 어려우니 그냥 변제하자고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북한 동포 중에 우리가 그들에게 돈을 빌려주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변제해준다고 해서 북한 지도부가 고마워나 할까요? 당연히 떼먹을 것으로 생각할거라 믿습니다.

 

그럼 처음에 대여해 준 정권의 책임자들은 북한이 그 돈을 갚을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절대 아닐 겁니다.... 국내에서 잘못된 정책이나 사업으로 헛돈 날리면 그 책임자 처벌하라고 욕이나 하겠지만 북한에 돈 빌려준 사람들은 그런 욕조차 안 먹을 겁니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