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안 봐도 비디오라는 얘기도 있지만 요즘 야구장이나 배구 경기를 할 때에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비디오판독을 요청합니다. 다른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비디오판독에서 나오는 것은 판정을 번복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야구 중계를 할 때에 특정한 장면은 여러 각도에서 찍은 영상으로 다시 보여주곤 합니다. 비디오가 그런 곳에 이용될 줄은 몰랐지만 지금은 어디고 안 쓰이는 곳이 없고 결혼식에도 꼭 등장하여 뒷날 하객들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쓰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결혼할 때도 비디오가 있었습니다.

그때 고종사촌 자형이 촬영을 했는데 소니 방식이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가지고만 있다가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때만 해도 결혼식의 비디오 촬영이 지금처럼 일반화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결혼식에 갔는데 결혼하는 당사자들이 비디오 촬영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해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요즘 사진기의 동영상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결혼식에서 비디오촬영을 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결혼식장에 가서 보니, 주례가 서는 자리가 너무 좁아서 촬영을 신청했다해도 찍기가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도 사진을 찍지만 동영상이나 비디오는 한 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찍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