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버스
2012. 8. 28. 15:22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고속버스를 운행하는 구간에 밤 열한 시가 넘어서 운행되는 심야버스가 있습니다.
제가 경주까지 가는 심야버스를 한 번 타 본 적이 있는데 서울에서 열한 시 오십 분에 출발해서 경주터미널에 세 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 빈 좌석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꽉 차서 갔는데 경주에 가니까 터미널은 잠겨 있더구요.
어제 중국에서 심야버스가 고속도로 위에서 위험물을 운반하는 탱크로리를 들이받아 35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탑승자 중 세 명만 살았는데 중상이라 사망자가 더 늘 거라고 합니다. 이 기사를 보니 예전에 무박 2일로 촬영을 다니던 생각이 나서 오싹했습니다.
관광버스를 빌려서 무박 2일로 가면 보통 서울에서 열한 시에 출발을 합니다. 그렇게 가서 도착하는 시간이 네 시나 다섯 시 정도인데 도착해서는 두어 시간 잘 때가 많습니다. 그러고서 촬영을 하게 되면 보통 한 군데서 두 시간이나 한 시간을 머물고 다시 이동을 하니까 운전기사는 거의 잠을 못 자고 운전을 종일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밤에 올라올 때에 차가 막히면 도로에서 게속 졸면서 운전을 합니다.
이게 얼마나 위함한 일인지는 다녀 본 사람들은 잘 알 겁니다. 저는 1년에 대여섯 차례나 되는 무박 2일 촬영을 10년 넘게 총무를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큰 사고가 없었으니 정말 운이 졶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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