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얼우려한들,,,,,
2014. 3. 9. 17:14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날이 가물어서 사방이 난리인데 봄비는 오지 않고 새벽에 눈이 내렸습니다. 솔직히 저는 눈이 좀 믾이 오기를 바랐는데 대부분 내리면서 녹았는지 생각보다 적게 온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보니 먼 산에 눈이 제법 내린 게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이럴 때에 눈이 내리면 꽃을 피우던 나무들을 얼게 하여 꽃이 제대로 피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무리 얼우려한들 봄이야 막을 수 있겠습니까? 아침 일찍 먹고 경복궁에 나거서 눈이 남아 있는 인왕산과 북악을 몇 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경복궁을 한 바퀴 돌았는데 매화, 산수유, 생강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 꽃눈이 망울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서 장갑을 끼고 다녀야했지만 햇살은 따뜻하여 해가 나오면 바람이 불어도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꽃망울을 보니 한 주 정도 지나면 경복궁에 봄꽃이 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금 쯤 지리산 자락에는 매화와 산수유가 막 피어나고 있을 겁니다.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려도 오는 줄 모르게 온다고 했는데 이젠 정말 눈앞에 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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