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두발자유화?
2016. 10. 28. 17:52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은 관심이고,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요즘은 새롭게 말을 만드는 것이 기발한 것이 많아서 놀랄 일도 아니지만 오늘 또 하나의 재미있는 말을 보았습니다.
서울시가 '두발자유화'를 하겠다고 사방에 표어를 붙여 놓은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고등학생들이 제일 좋아하겠지만 서울시가 앞장서는 '두발자유화'는 학생들이 바라믄 '두발자유화(頭髮自由化)가 아니었습니다.....
두발로 걷는 자유를 실컷 느끼게 하겠다는 얘기였습니다.
걷고 싶은 길과 걷기 좋은 길을 많이 만들어서 사람들이 두 발로 실컷 즐기게 하겠다는 방침인데 애들에겐 그게 머리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얘기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제 하늘공원에 올랐더니 이제 가을이 많이 깊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서야 피는 억새도 있지만 이미 많은 억새들은 제 할 일을 다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분들은 두발 자유화를 맘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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