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0. 09:20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저는 오늘서야 '머글'이라는 말의 뜻을 처음 알았습니다.
< “이 작품 머글이랑 봐도 괜찮을까?” 뮤지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는 질문이다. 머글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단어로 마법세계의 존재를 모르는 일반인을 지칭한다. 현재는 서브컬처 또는 마니아 문화를 다루는 커뮤니티에서 팬이 아닌 사람을 ‘머글’로 표현한다. 뮤지컬에서는 ‘회전문 관객’이 아닌 일반 관객을 가리키는 말이 곧 ‘머글’이다.
뮤지컬 마니아 관객은 왜 일반 관객과 자신을 구분 짓는 것일까. 영국 사회학자 존 피스크에 따르면 이는 ‘팬덤 문화’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피스크는 ‘차별과 구별’이 팬덤 문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팬은 자신이 선택한 스타를 통해 일반 사람과 자신을 구별함으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는다. 뮤지컬 마니아 관객에게는 배우 뿐만 아니라 작품이 곧 ‘스타’다. 이들이 일반 관객을 ‘머글’로 부르는 이유는 곧 스스로를 이들과 ‘구별짓기’ 위함이다.>이데일리 기사
' 팬덤'문화'라는 말도 오늘서야 찾아봤습니다.
'팬(fan)과 '영지(領地)·나라' 등을 뜻하는 접미사 '덤(-dom)'의 합성어로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문화 현상을 가리킨다. fan은 fanatic(광신자, 열광자)을 줄여서 쓴 말이다.
미국에서 fan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건 1889년으로, 당시에는 스포츠 팬만을 가리켰다. 그러다가 이후 배우, 가수 등에 열광하는 대중문화 팬으로 옮겨갔다. fanatic을 fan의 모태로 보기엔 너무 강하고 종교적이라고 생각한 걸까? fan은 'the fancy(애호가들, 호사가들, 동호자)'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기는 하다.'다음 백과
<우리나라에서 팬들의 우상 숭배는 주로 청소년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청소년의 사랑을 받는 젊은 가수들을 '아이돌(idol)'이라고 부르는 것은 스타 숭배가 종교적 현상임을 인정하는 작명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이돌은 우상이라는 뜻으로 신을 숭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을 표상하는 이미지나 물질적 대상을 의미한다. 종교계에서도 아이돌 숭배가 우상 숭배냐 아니냐 하는 판정을 놓고 엄청난 갈등이 벌어지고 있듯이, 대중문화계에서도 아이돌 스타들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게 흥미롭다.
청소년 팬덤(fandom)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별로 좋지 않아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따라다니는 극성 여성 팬을 가리켜 '빠순이'라고 한다. '오빠'와 '순이'의 합성어인데, 워낙 널리 쓰여 일반명사처럼 되었다.
팬(fan)의 신조어인 '빠'와 '마음 심(心)' 자를 조합하여 '빠심'이란 말도 쓰는데, 이는 연예인이나 특정 대상을 극도로 좋아하는 팬의 마음을 의미한다. '빠부심'은 '빠순이 자부심'의 준말로, 그룹이나 한 스타의 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을 뜻한다. 빠순이란 단어의 뉘앙스가 시사하듯이, 10대 팬덤 문화를 바라보는 일반 대중의 시선은 부정적이었지만, 그간 진화를 거듭해 이젠 많이 나아졌다. 무엇보다도 빠순이들이 엄마가 되었으니, 어찌 10대 자식들의 정열을 폄하할 수 있으랴.>
:다음 백과, '대중 문화의 겉과 속'에서
이게 어찌 청소년의 문제겠습니까?
어제 대통령 선거도 다분히 팬덤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41%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은 노빠의 혜택을 크게 입은 거라 보이고, 23%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사람도 박사모의 혜택이 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정치판에서는 언제나 머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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