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1. 08:53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오판과 편견
다른 나라에서도 존재하는 지는 다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와 중국에선 집터를 많이 따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아파트가 대세이니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얘기할지도 모르지만 서울에 있는 대그룹의 빌딩들이 들어선 자리는 대부분 명당 자리라는 것이 중론일 것입니다.
빌딩을 짓고는 기업이 망했다는 곳도 여러 군데 있고, 새 빌딩으로 이사를 간 뒤에 기업이 번창해서 그 터를 애지중지한다는 얘기도 공공연한 것들입니다. 제가 언젠가 여기에 글을 올렸지만 '대우해양조선'이 계속 고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빌딩의 조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의 상징물이 '땅에 박힌 닻'이고, 주변 조성이 '땅 위에 나와 있는 돌고래'이니 그 회사가 어찌 번창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것을 미신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새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청와대가 들어 앉은 자리가 지세가 너무 세서 거기 들어 간 사람들 중에 순조롭게 임기를 마치거나 뒤가 좋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지관들의 공통된 이야기였습니다. 현재로는 이명박 대통령만 그나마 큰 탈이 없었다고 얘기하는데 건설현장에서 굳은 살이 박힌 사람이라 그 정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새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 갑자기 서대문구가 뜨고 있습니다.
저는 그 양반이 서대문구 홍은동에 살고 있었다는 것을 어제서 알았습니다. 2년 전에 그리로 이사를 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얘기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서대문구로 이사를 계획했다가 여러 일로 인해 못하고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누가 예언했는지는 모르지만 서대문구에서 대통령이 세 명이 나올 거라는 얘기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이미 대통령이 두 명이 나왔으니 연희동은 지세가 다했을 것 같고 그 다음이 홍은동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서대문구는 조선 왕조 초기에 왕궁터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곳입니다. 세종대왕 때 까지도 현재 경복궁에서 연희동 쪽으로 왕궁을 옮겨야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고 했는데 세종대왕께서 그 논란을 잠재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영을 용인으로 이사한 뒤에 당선이 되신 분이나, 집을 서대문구로 옮겨서 대통령이 되신 분이나 그 집념은 정말 대단합니다.
명당, 좋은 집자리는 성공한 뒤에 이사를 가는 것이 어쩔 수가 없기 때문에, 좋은 묘자리보다는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좋은 집자리를 찾는 것이야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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