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라면

2020. 11. 21. 12:24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한국인은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운맛은 : <풍미를 감지하는 감각기관에는 미각· 후각· 촉각 기관 등이 있으며, 여기에 관련된 말초신경은 코와 입에 있다. 맛은 주로 입 안의 혀에 있는 미뢰를 통해서 느낀다. 맛에 대한 기본감각에는 단맛·짠맛·신맛·쓴맛의 4가지가 있다.

 

냄새는 코 내부 위쪽에 있는 후각말초신경에서 감지한다. 냄새는 숨을 들이쉴 때 콧구멍을 통해 직접 신경에 도달하거나 입에서 뒤쪽으로 이동하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신경에 도달한다.

 

미각에 일조하는 촉각은 코·입술·입·목구멍에서 생겨난다. 촉각은 물질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이나 그러한 특성들의 복합체에 기초한다. 촉각을 야기하는 음식의 물리적 특성에는 입자의 크기·질감·농도·온도 등이 있다. 화학적 특성으로 야기되는 반응으로는 박하의 차가움, 겨자와 후추의 얼얼함, 정향의 따스함, 시금치의 떫은 맛 등이 있다.>다음백과.

 

흔히 매운맛을 얘기할 때는 중국의 사천요리가 나오는데 중국에서는 ‘사천 사람들은 음식이 맵지 않을까 두려워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천요리는 맵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 ‘마라’가 붙은 중국의 매운 음식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한두 번은 몰라도 그걸 즐겨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바이러가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신라면 매운맛’이 엄청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라면 입맛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국내 2위 라면 기업 오뚜기가 ‘갓뚜기’로 불리면서 거센 추격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은 1위 기업 농심의 신라면과 짜파게티, 안성탕면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닐슨코리아가 올해 3분기까지의 지역별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진라면매운맛, 팔도비빔면 등 제품 순으로 전국 매출 톱 5위를 형성했다. 이들 제품은 각 사를 대표하는 1등 브랜드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라면은 단연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9.9%의 점유율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신라면은 라면시장을 대표하는1위 브랜드로, 특유의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출시(1986년) 이후 1991년부터 현재까지 30년째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라면 팬이 특히 많은 지역은 충청북도로, 점유율 12.9%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신라면의 대중적인 인기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맛이 충청도민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2위는 짜파구리 신드롬의 주역 짜파게티다. 짜파게티는 지난해보다 0.6%p가 늘어난 점유율 7.1%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돋보였다.

짜파게티는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라면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불리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 라면시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특수를 만나면서 3분기까지 약 1조6500억원의 규모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1%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올 상반기까지도 국내 라면시장은 전년 대비 7.2%가 늘어난 약 1조1300억원 규모를 보이며, 반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2조원대에서 횡보하는 라면시장에서 이 같은 반짝 성장은 ‘위기에 강한 식품’ 이라는 라면의 특징을 또 한번 증명했다.

 

통상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 12월 라면 성수기를 고려한다면 연말까지 2018년 세운 최대 규모(2조93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올 3분기까지 약 55.4%의 점유율(전년 대비 1.4%p ↑)을 기록했다. 신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스테디셀러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는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된 라면시장이 특수를 보였고 대부분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 인기제품들로 매출이 집중됐다”고 평가했다.>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저는 요즘엔 오히려 라면을 거의 먹지 않고 있습니다.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을 최대한 줄여야한다는 주변의 경고 때문에 가급적 라면을 먹지 않는데 먹는다면 골라서 먹기보다는 집에 있는 것을 찾아서 먹느라 특정 라면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요즘 백사부가 광고하는 오뚜기 진라면이 집에 있는 것 같던데 솔직히는 어느 라면이나 가리지 않습니다. 스프가 안 좋다고 해서 2/3정도만 넣고 끓이기 때문에 얼큰한 맛도, 각 라면의 고유한 맛도 느낄 수가 없고 그저 김치로 그 맛을 대신합니다.

 

예전에 라면이 처음 나왔을 때는 정말 신천지를 경험하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일상의 맛이 되어버려서 라면에 대한 관심도 훨씬 적어졌습니다. 그래도 추운 날 뜨겁고 얼큰한 라면 하나면 충분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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