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 08:22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잘못된 폐습으로 ‘유교 문화’, ‘가부장적 문화’를 손꼽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소위 ‘유교 문화’가 존재하는 것인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것을 유교의 잔재로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사를 격식에 맞춰 제대로 지내고 있는 집 나와 보라고 하면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이미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가정의례준칙’에서 제사는 조부모까지만 지내는 걸로 발표했지만 그거 지킨 집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세상이 엄청 변하면서 지금 제사를 누가 제대로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증조부모님 제사까지 모시고 있는데 집사람이 조부모까지로 만 하자고 자꾸 성가시게 해서 내년까지만 모시고는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가부장적 문화’이것은 더 웃기는 얘기입니다. 지금 어느 집이고 남자가 집안 중요 문제를 혼자서 결정합니까? 현재 대한민국 가정의 95%이상은 여자, 즉 아내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남자들은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는 머슴으로 바뀐 현실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과거에서 왔거나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세상에 ‘여성·가족부’라는 세계 유일의 정부 부처가 대한민국에 있는데 그 존재 이유를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의원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당했다.
이 장관은 2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 법률안’에 대한 안건심사가 진행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장으로 입장하던 이 장관의 귀에는 “장관은 참석하지 않기로 한거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고함이 들렸다. 이후 이 장관은 의원들로부터의 단 한 차례도 질의를 받지 못하는 등 회의 내내 ‘유령 장관’ 취급을 받았다. 통상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나면 해당 부처 국무위원의 인사말 정도가 이어져 왔으나 이날은 그마저도 생략됐다.
이날 초유의 '식물 장관' 사태는 여야 합의에 의한 것이다.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는한 회의 불참을 선언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이 질의 답변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장관 출석을 요구했고 여당이 합의했기 때문이다. 산회 후에도 이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석으로 다가가 인사를 나누려 했지만 의원들은 외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떠났다.
이날의 굴욕은 지난 달 5일 국회 예결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한 이 장관의 발언과 관련이 있었다. 당시 “박원순, 오거돈 등 전직 시장의 성범죄로 838억원의 선거 비용이 들어가는데, 여성 또는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라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을 집단 학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것이다. 이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위원들이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예산심의마저 거부하는 등 파행이 일었다.
여가위 야당 간사를 맡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장관이 계속 버틴다고 산적한 법안을 외면할 수 없다. 여야 합의로 이정옥 장관의 발언을 제한한 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국회에 출석해 발언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장관은 얼마나 무거운 자리에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의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지 못한 이 장관은 한마디 답변도 하지 못한 채 회의장을 떠나야 했다.>한국일보, 오대근 기자
여가부가 하는 일은 우리 가정의 평화를 깨는 일들이나 생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집에서의 호칭이나 명절 때의 최소한의 준칙을 다 여가부가 파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방님, 도련님 등의 호칭이 뭐가 잘못된 것이라고 이름을 부르자고 하지를 않나, 친인척 따지는 것을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바꾸라고 하지를 않나, 자리에 앉아 있으니 밥값은 하자는 얘기 같은데 차라리 없애는 것이 훨씬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세상은 ‘성 평등’을 외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양성 평등’을 외치는 것도 다분히 여가부의 주장일 겁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양성 평등'을 여자들이 아닌 남자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불만도 여성가족부를 해체하라는 거여서 제가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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