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감염자 수 세계 최다? 가짜 뉴스?

2022. 2. 24. 07:48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하루 17만 명을 넘어서는, 22일 하루의 통계치만 본다면 세계 최다 감염자가 나오는 세계 1위 불명예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자랑하던 소위 ‘K-방역’은 어디로 갔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상위에 랭크가 되어 있고 정부의 방역 정책에 우리 국민들만큼 협조를 잘하는 나라가 없다고 하는데도 이런 감염자가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처음에는 감염자 수가 많이 나오는 다른 나라들을 비웃던 우리 정부의 대책이 어디에서부터 꼬였는지 판단이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우리 국민들만큼 마스크 잘 쓰고, 정부의 통제대로 백신을 잘 맞은 나라는 찾기가 힘들 것 같은데 왜 이게 다른 나라와 전혀 다른 길로 나가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히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때 80만 명을 넘겼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확산 전 수준인 8만 명대로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90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보다 65% 감소한 수치로,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4일(80만6795명)보다 10분의 1 떨어진 수준이다.

 

또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해 12월 1일 하루 평균 확진자가 8만6559명이었던 점에서 오미크론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한때 16만 명에 육박했던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도 6만5800여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사망자는 2096명으로 여전히 2000명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2주 전보다는 19%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미국 49개 주에서는 주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이미 해제했거나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하와이주 역시 마스크 의무화 해제로 방침을 정하고 적절한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최근 20만명대에 근접하는 확진자 수가 나오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1452명이다. 지난달 셋째 주(1월 16~22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뒤 확진자 수는 거의 매주 곱절로 증가하고 있다.

 

아직 정점 시기 등을 두고선 국내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나뉘지만 우세종이 되기까지 7주가 걸렸기 때문에 정점 도달 시기 역시 7주 후인 3월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영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후 정점 도달까지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5주 정도 걸렸다.

 

한국이 정점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긴 것은 실제 감염을 통해 '자연면역'을 획득한 인원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높은 3차 접종률과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확진자 수 급증을 억제해 왔는데, 이것이 오히려 오미크론 유행기를 늘렸다는 것이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가 이보다 더 가팔라지면 정점 시기가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중앙일보. 김은빈 기자

 

계절 독감과 비슷하다면 왜 그렇게 3차 백신을 서둘러 맞게 했는지도 궁금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2차 접종 후 6개월 정도가 지난 뒤에 3차 백신을 접종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3개월 뒤에 접종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지금 초,중, 고교 개학이 며칠 안 남았는데 교육부장관은 계속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등교수업을 할 것인지, 원격수업을 할 것인지를 학교장 재량에 맡기겠다는 어이없는 얘기나 하고 있으니 학부모들이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학교는 학교대로 우왕좌왕하고 있으니 이거야말로 대책없는 대책입니다.

 

 독감수준이라고 한다면 정부가 과감하게 등교를 결정할 일일 것인데 그런 말만 슬그머니 하면서 왜 확고한 방침은 내리지 못하는지 궁금합니다. 그저 다들 알아서 하라는 얘기가 정부의 정확한 메시지가 아닌가 시ㅣㅍ습니다.

 

<정부가 연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백신을 3차까지 맞은 사람은 치명률이 독감보다 낮다는 얘기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60세 이상은 3차 접종을 하더라도 치명률이 계절독감의 5배 이상에 달해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세계 최다 기록을 찍는 등 5차 대유행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비상사태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0세 이상·미접종군 치명률 5.39%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3차 접종을 받은 접종 완료자의 경우 계절독감과 유사하거나 그 이하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13만6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08%였다. 계절독감 치명률이 0.05~0.1%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와 비슷한 것이다.

 

하지만 연령별로 보면 치명률은 극명히 갈린다.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세 이상은 백신을 3차까지 맞아도 치명률이 0.5%였다. 계절독감 평균 치명률의 5배 이상이다. 이에 비해 60세 미만은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치명률이 0%였다. 전문가들이 “60세 이상에겐 여전히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높다”고 경고하는 배경이다. 특히 60세 이상이면서 미접종인 사람은 치명률이 5.39%로 더 높았다.

 

확진자 17만 명…세계 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정점을 향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2일 신규 확진자는 17만1452명이다. 기존 역대 최다치(17일·10만9822명)를 6만여 명 웃돌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국내 확진자는 독일(15만8507명), 러시아(13만5172명), 브라질(10만1285명) 등을 앞지르며 세계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인구가 6.5배 많은 미국의 하루 확진자(6만1863명)도 크게 웃돌았다.

 

23일도 오후 9시까지 16만13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발표되는 최종 확진자는 18만 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신규 확진자가 세계 최다를 기록한 것에 대해 “대륙별로 유행 시기가 달라 확진자 수를 비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세계일보. 이선아 기자

 

대륙별로 유행시기가 달라 확진자 수를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 왜 늘 다른 나라보다 확진자 수가 적다고 자랑했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정부의 정책이나 발표가 늘 이런 식이다보니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빨리 시인하고 다음 대책을 시행해야할 것인데 불리한 얘기가 나오면 ‘가짜 뉴스’라고 우기고, 그게 사실로 드러나면 침묵을 지키는 것이 청와대라는 얘기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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