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6. 07:01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저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는 사전투표소가 꽤 멀어서 굳이 거기 까지 가서 사전투표를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본투표 당일에 가서 투표합니다.
사전투표는 2013년에 처음 도입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됨에 따라 9일 대망의 본 투표에서 25년 만에 80%의 투표율을 넘을지도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직선제 시행 이후 실시된 역대 대선의 투표율을 보면 1997년 15대 대선에서 80.7%를 기록한 이후 25년 동안 80%를 밑돌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16대 대선에서는 70.8%에 머물렀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에는 대선 투표율이 6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18대와 19대 대선은 각각 75.8%, 77.2%를 기록했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누구에게 유리한 것인지 아전인수식의 얘기들이 많고 또 전체 투표율이 높은 것도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지 갑론을박이 많지만 정말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여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찍을 사람 없다'며 비호감 선거로 불리던 제20대 대통령선거가 5일 사전투표 마감 결과 1600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반전을 썼다.
과거 부재자 투표와 달리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는 편의성과 함께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에 주말이 포함된 것도 투표율 상승을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자 양측 지지자들이 집결하면서 높은 투표율을 견인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632만360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최종 누적 투표율은 36.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최종 사전투표율 26.69%를 10.24%포인트(p) 웃도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하면 10.87%p 높은 투표율이다.
◇첫날보다 높은 둘째 날, 주말 효과까지…전국 어디서나 투표
높은 사전투표율의 요인은 첫 번 째 편의성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간 주소지와 상관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전국단위 선거로는 2014년 6월 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됐다.
사전투표의 최대 장점은 신분증만 있다면 전국 어디서나 사전 신고 없이 투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부재자 투표의 경우 사전 신고 후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투표율을 견인하지 못하고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같은 편의성 덕분에 사전투표 투표율은 제도 시행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역대 투표율을 보면 Δ2014년 지방선거 11.49% Δ2016년 20대 총선 12.19% Δ2017년 19대 대선 26.06% Δ2018년 7회 지방선거 20.14% Δ2020년 21대 총선 26.69% 등을 기록했다.
또 본 투표일이 하루인 반면 사전투표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것도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이끄는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첫날보다 투표율이 높은 둘째날이 토요일이라는 점도 투표율 상승을 이끌었다.
◇지지층 결집 vs 바꿔보자…해석도 제각각
이번 대선 특유의 박빙 구도도 역대급 흥행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각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 투표율에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을 두고 이같은 해석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윤 후보가 2030 지지율에 앞서고 있어 이번 사전투표는 다를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전투표의 경우 통상 노년층보다 2030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또 경기도가 투표율이 낮게 나온 것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힌다.
다만 사전투표에 여야 후보의 적극 지지층이 대거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아 여론조사 추세와 투표율로 유불리를 단정하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본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선거는 지지층 결집이 확실하다. 사전투표 제도가 많이 알려지면서 마음을 굳힌 사람은 투표장에 나왔을 것"이라며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은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도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이제는 사전투표가 많이 정착돼 있다는 게 하나 있고 사람들이 편리한 자기 시간에 맞춰서 본투표 때 나눠서 병행하는 게 확산하는 거 같다"며 "이번 대선 역시 초박빙 승부다 보니 관심이 많이 높아진 것도 사전투표 참가율을 끌어올린 요인이다"고 말했다.>뉴스1. 이훈철ㆍ한상희ㆍ한재준ㆍ유새슬 기자
사전투표가 높은 관심 속에서 시행이 된 것에 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선거가 끝난 뒤에 이게 자칫 부정선거의 시비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지 염려스럽습니다.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투표가 논란을 빚고 있는데 매일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중인 현 상황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 부족 등이 맞물리며 투표소 곳곳이 혼란을 겪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부정투표 의혹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직선거법 제157조 4항에 따르면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받은 후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에 1인의 투표자를 선택한 뒤 그 자리에서 기표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아니하게 접어 투표참관인의 앞에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투표사무원과 참관인이 확진자의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소마다 단 하나만 설치된 투표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하여, 유경준, 김은혜, 이영, 김웅 의원 등은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만나 약 2시간 동안 면담했고, 유 의원은 "선거법 제157조 4항에 따라 국민이 투표함 안에, 참관인이 보는 앞에서 직접 집어넣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했지만 '법과 원칙에 따랐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선관위는 오는 6일 현재 불거진 문제의 진상 파악과 해결 방안 등을 포괄한 보고서를 국민의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 상황이 국민의힘에 전달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해명할 문제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본 선거가 이제 이틀 사흘 밖에 안 남았는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얏나무 밑에서 갓을 바꿔 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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