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2022. 3. 16. 06:55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이제  코로나19의 하루 감염자 수가 4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게 정부방역당국의 계획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방역당국이 감당하지 못하게 늘어난 것인지는 판단이 서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1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대 중후반의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방역·의료 전문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등의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어떤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지만 적어도 방역전문가들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 방역전문가들의 판단보다는 비전문가들로 만들어진 자문단의 견해를 더 존중한다면 이게 엄청 더 큰 문제를 야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입니다.

 

 이제 우리 산하에 봄이 다가왔는데 봄이 봄인데 봄이 아니라던(春來不似春) 옛사람의 시구가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에 대해 "의료체계 여력에 한계가 왔음을 인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염병 전문가로, 정부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자문위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우선 치료할 수는 있지만 고위험군의 감염을 집중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역정책은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행규모를 줄이지 않고는 고위험군의 감염을 막을 수 없고, 늘어나는 고위험군의 감염을 치료하고 싶더라도 의료체계를 넘어서는 환자가 발생하면 사망자는 급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쓸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을 다 해체해 놓은 마당"이라며 "(정부가) 지금의 의료체계 붕괴 직전의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국민들이 개인적인 감염 예방 노력에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감의 치명률과 비교하는 말도 안 되는 말장난은 이제 그만두라"며 "독감이 확진자 기준으로 하루 40만 명씩 발생한 적이 있느냐. 독감도 하루에 40만 명씩 발생하면 의료체계가 붕괴된다"고 덧붙였다.>중앙일보. 고석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에서 벌써 전국에서 44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간집계와 일일집계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44만 14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발표된 역대 최다 기록 38만 3659명보다 5만 7764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발표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만 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9시 중간집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동시간대의 32만 4917명보다 11만 6506명이나 많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만 7천여 명이 늘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6만 2338명이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은 주말 줄었던 검사 인원이 다시 늘어난데다 확진자 인정 기준이 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은 추가로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하지 않아도 확진 판정을 받는다.

 

이날 확진자 급증세와 관련해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있던 정책이 확진자 규모를 늘리는 방향의 정책이었는데 그게 다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진으로 인정한 조치와 더불어 정부가 그동안 자가격리 관련 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완화해온 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오미크론 유행이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1만~37만 명이 되는 수준에서 다음 주까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 전후에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당국이 제시한 정점 규모는 주간 일평균 수치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7만 명일 경우 일일 확진자가 이날처럼 40만 명 이상이 되는 날이 계속 나올 수 있다.

 

정 교수는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되는 현상은 있을 수 있지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0~50만 수준으로 급격히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1만 7746명(49.3%), 비수도권에서 22만 3677명(50.7%)이 나왔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2433명→32만 7532명→28만 2978명→38만 3659명→35만 185명→30만 9784명→36만 233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3만 6987명이다.>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지금 문제는 백신 접종을 3차 까지 한 성인들이 아니라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들의 많은 숫자가 감염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은 감염이 되어도 큰 후유증 없이 낫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사람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소아병원에 다녀 온 사람의 말에 의하면 어린이들이 검사를 하러 와서 북새통을 이루는데 검사에 겁에 질린 아이들이 많아서 병원 관계자들이 엄청 애를 먹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정부의 발표대로 이게 방역당국에서 감내할 수 있는 일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빨리 종식이 돼서 이젠 정말 봄다운 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