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9. 07:02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명품”은 ‘뛰어나거나 이름이 난 물건이나 작품’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이 명품의 상대가 되는 것이 “가품”인데 가품은 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말입니다. 가품은 “위조품”인데 위조품(僞造品)은 속일 목적으로 진짜처럼 보이게 한 물품입니다.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명품은 그 이름을 여전히 이어가고 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갖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고 생각합니다.
명품을 흉내어 만든 위조품은 흔히 짝퉁 또는 가품이라고도 불리는데, 합법적으로 제작된 위조품도 있고 위법으로 제작된 위조품이 있습니다. 타사의 인기 상품의 외관이나 상표 등을 유사하게 하며, 특히 브랜드의 상표를 유사하게 한 경우에는 가짜 브랜드 상품, 위조품입니다.
중국 북경에 갔더니 공공연하게 짝퉁시장이라는 대형 건물이 여러 동이 있어서 놀랐는데 우리나라도 한 때는 그런 짝퉁시장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거기서 롤렉스 최신 시계가 2만 원 정도 했는데 그런 것을 사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지금 ‘인빅터’라는 시계를 차고 다니는데 10만원 주고 산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롤렉스와 유사하지만 인빅터는 나름 꽤 유명한 상표입니다. 자기 상표로 다양한 시계를 내놓고 있는데 대부분 롤렉스와 비슷한 모델입니다. 그래도 불법으로 모조품을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저는 롤렉스 상표를 단 가짜 롤렉스보다는 자기 상표로 내어 놓는 인빅터 제품이 더 마음이 편해서 쓰고 있습니다. 간혹 누가 시계가 멋있다며 '롤렉스'냐고 물으면 인빅터라고 자신있게 말하며 상표를 보여줍니다.
어제 종일 김정숙 여사의 브로치 때문에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 브로치가 진품이면 2억 원 정도 하는 명품이고 그게 가품이라면 2만 원 정도 하는 거라고 하는데 교통방송에서 김 아무개가 그게 진품이라는 말이 ‘가짜 뉴스’라고 나팔을 부느라 바빴다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둘러싸고 사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가짜뉴스”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28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주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특수 활동비를 사용하여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며 운을 뗐다.
김씨는 신 변호사가 “(김 여사의) 브로치와 핸드백 같은 악세사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한다”고 했다며 “김 여사가 구입한 사치 물품을 반환해주길 바란다는 주장을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중 하나가 2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넘쳐난다. 이거 가짜뉴스다. 그 브로치 고가품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씨는 “제가 아는 한 김 여사가 의전 때 착용했던 유일한 명품은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방문 때 프랑스 측과 청와대 의전담당이 조율해 착용했던 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재킷’”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자켓은 이후 국립 한글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현재는 인천공항 출국장에 전시 중”이라며 “왜 이런 주장과 뉴스가 갑자기 폭주하느냐, 논두렁 시계 시즌2 간을 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에 속했다가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한 신 변호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신 변호사는 “김정숙 씨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며 “겉으로는 ‘서민 코스프레’에 열중하면서, 집으로 들어와서는 문을 닫아 걸고 이런 부끄러운 짓을 일상적으로 했다”고 사치 물품을 반환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 외에도 지난 15일과 18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김 여사의 의전비용을 공개해달라는 청원이 연달아 등장했다.
또 온라인 상에선 한 네티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정을 만들고 김 여사가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착용했던 의상과 소품들을 직접 찾아 진품과 비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2018년 6월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의 정보공개 청구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에 편성된 특활비에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내용이 포함됐고, 세부 지출내역에 국가안보 관련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이후 청와대가 최근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도 불복, 항소했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정숙 여사의 옷과 장신구에 대해서 교통방송의 김 아무개가 어떻게 소상히 알고 있는지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게 진품이냐 아니냐가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이 공식적인 자리에 가품을 달고 나왔다는 것이 사실이냐 하는 것입니다.
프랑스 작가 모파상의 『목걸이』를 많은 분들이 읽었습니다.
부자인 친구에게 빌렸던 목걸이를 가품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던 주인공 여자는 그 잃어버린 목걸이를 변상하게 위해 10년을 막노동에 시달렸고 그렇게 해서 간신히 빚을 갚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고 나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가 그게 가품이었다는 말, 사람의 허영심이 만든 아이러니였습니다.
대통령 부인이 2억 원하는 브로치를 가졌다고 해서 그게 무슨 큰일은 아닐 겁니다. 누가 선물을 했을 수도 있고 그게 가지고 싶어서 돈을 열심히 모아 살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부인이 공식석상에 짝퉁을 달고 나갔다면 그거야말로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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