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3. 07:00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악질(惡質)”은 ‘못되고 나쁜 성질’의 뜻을 가진 한자어입니다.
말 그대로 나쁜 행동을 일삼는 것. 그중에서도 주로 상습적으로 행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인데 사람뿐만 아니라 행동을 표현할 때도 쓰입니다. 그런데 ‘정의’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것처럼 '악질'이라는 것 역시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행동이나 사건, 현상, 집단, 개인 등은 선 대 악과 같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것이 악질이라는 평가를 내리기 전에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다른 이면은 없는지 되짚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겁니다.
서로 상대를 '악질'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둘 다 악질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대부분 '내로남불'입니다.
예전에 길창덕 님의 '순악질 여사'는 그래도 온정이 흐르는 사회였고 말만 악질이었습니다. 어렵던 시절이었지만 남을 생각하며 살았는데 요즘엔 상대를 밟지 않으면 내가 밟히는 세상이 된 것 같아 걱정입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보수단체의 욕설·비방 시위를 두고 "방조하는 사람들이 더 악질"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신평 변호사를 향해선 "이런 사람이 가장 악질"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신평 변호사는 진중권 전 교수를 겨냥해 '조야한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정신적 촌놈'이자 '정신적 쌍놈'의 짓이다. 많은 성취를 이룬 그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래서 간단하게 한 마디 던진다. 어이 진 교수, 촌놈 티 그만 내시오!"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쓸까말까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어젯밤 개표를 보느라 못 잔 잠을 낮잠으로 보충하고 난 뒤에도 여전히 글을 쓰자는 쪽으로 기운다. 어떤 이가 아래의 기사를 보고 분노하여, 자신이 갖고 있던 내 책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메시지를 보내온 것에 더욱 그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문재인 정부의 음울한 유산'이라는 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시골집에 가서 소동을 피운 훌리건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확실히 언급하였다"며 "그러면서 이러한 막무가내의 짓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된 사실의 근저에는, 문 전 대통령이 임기 내내 갈라치기 정책을 펴며 팬덤인 대깨문을 부추긴 점에 그 주요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진 교수는 이를 왜곡하였다. 그는 '이미 쓴 대로 이런 분이 가장 악질이라고 생각한다.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이런 짓을 하니…아니면 그냥 아닌 것이고, 아닌 것은 뜯어 말려야지 별 같지도 않은 소리로 저 반민주적, 반인권적 광란을 정당화해주고 앉아 있냐'고 하였다"면서 "이는 내 말을 왜곡한 정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예 허위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진 전 교수를 정조준했다.
이어 "얼마 전 진 교수가 서민 교수에게 모욕적인 무례한 언동을 거듭한 일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서 교수에게 전화하여 이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진 교수는 사람을 대하는 기본 예의를 모르는 사람 같군요. 그런 사람의 말에 너무 상처를 받지 말아요'"라며 "그런데 진 교수는 자신에게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을 향하여는 사정없이 얕잡아보고 말을 함부로 하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다. 그는 서 교수에게 그러더니 이제 나를 향하여 이런 막말, 거짓말을 내뿜는다"고 진 전 교수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는 나를 이처럼 만만하게 보았을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추측은, 그가 방송계나 출판계에서 가지게 된 권력에 도취하여 나를 한 수 아래의 인간으로 새털처럼 가볍게 여긴 것이 아닐까 한다"면서 "다른 이유는 암만 생각해도 모르겠다. 그에게는 내가 까마득한 대학 선배이고, 또 학문적 성취나 그런 면에서 그가 나를 이렇게 업수이 여길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그리고 한국헌법학회장을 지낸 헌법학자에게 '가장 악질'이라느니 '반민주적, 반인권적 광란을 정당화해주고 앉아있다'는 비속하고 저열한 표현을 마다하지 않고 비난하는 것에는 기가 찰 따름"이라며 "그에게 유아기적 상태에 머무른 인격 운운하며 되갚음을 해주고 싶은 마음도 난다. 그러나 분노는 먼저 자신을 베는 칼날이다. 그러지는 말자. 다만 한 마디는 해주고 싶다. 그는 때때로 말을 너무 거칠게 한다"고 진 전 교수를 거듭 비판했다.
앞서 최근 신 변호사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진 교수는 문 전 대통령 집 주위의 시위가 윤 대통령의 방조로 생긴 듯이 주장한다"면서 진 전 교수가 이번에는 틀렸다고 꼬집었다.
당시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일부 인사들의 훌리건 소동에 무슨 책임이 있는가"라고 물은 뒤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비원처럼 그 소동을 나서서 뜯어말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소동의 방조자가 된다는 말인가. 대통령은 그런 직책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선 "그 심정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불행이 어쩌면 다름 아닌 자신에게서 비롯됐다는 것을 아직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점이 의아하다. 이 모든 일의 시원(始原)에는 문 전 대통령의 무책임한 팬덤 정치 편승과 방치, 조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집 주위에서 떠드는 이들은 물론 잘못"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들은 바로 그가 이끈 정부가 남긴 음울한 유산의 하나다. 그가 만들어낸 훌리건 집단의 반대쪽에서 생긴 훌리건"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접한 진 전 교수는 신 변호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미 (페이스북에) 쓴 대로 이런 분(신평)이 가장 악질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이런 짓을 하니…아니면 그냥 아닌 것이고, 아닌 것은 뜯어 말려야지 별 같지도 않은 소리로 저 반민주적, 반인권적 광란을 정당화 해주고 앉아 있냐"고 신 변호사를 저격했다.>디지털타임스. 권준영 기자
이런 것을 ‘입으로 총질’한다고 얘기할 겁니다. ‘총질’은 총을 쏘는 일입니다. 총을 쏘는 것은 상대를 죽이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헛총질’도 많지만 총질을 당한 사람은 큰 상처를 받는 것이 일반적일 겁니다.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의 시위는 '법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전 대통령 밑에서 일한 사람들이 시위를 경찰이 방조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면 오히려 반성하고 부끄러워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 세상이 이치입니다.
문재인 정권 사람들은 아직도 세상을 내로남불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꿈 깨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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