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0. 06:40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사람을 비하할 때 쓰는 말 중에 ‘짱깨’라는 말이 있습니다.
짱깨는 ‘장궤’라는 말에서 왔다는 것일 일반적일 겁니다. 그런데 이 말은 우리가 만든 말이 아니라 중국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짱꿰이(掌柜)"는 중국 청나라 말기 유악(刘鄂)이 지은 "노잔유기(老残游记)"라는 사회비판, 장편 풍자소설에 나오는 명칭이다.
“这是我明白, 自然是捕快做的圈套, 你们掌柜的自然应该替他收尸去的。
"이 사건은 너희 점주(店主)들이, 그 시체를 대신 매장하러 갔는데, 물론 (이것은) 포졸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이다.“
이 노잔유기에 나오듯이 짱꿰이는 "상점 주인"을 뜻하는 말입니다.
짱꿰이(掌柜)의 일반적 의미로는,
掌(zhǎng) : 손바닥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장악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柜(guì) : 궤짝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카운터, 계산대, 상점"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명사에 조사 "더(的 de)"를 붙여 사람, 사물화의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掌柜的: 상점 주인》
[출처] 중국인 인종차별 명칭- 짱깨(掌柜)의 어원.|작성자 xiaomi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는 책을 페이스북을 통해 추천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고, 읽을 생각도 없지만 아래 기사만 봐도 상당히 황당합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그렇다고 우리 국민들이 중국사람들에게 난방을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애써 중국을 두둔하는지 궁금합니다. '1당 독재가 유럽중심중의적 판단'이라는 얘기도 천안문에서 죽어간 많은 중국인을 욕되게 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며 추천한 책의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희교 광운대 교수가 쓴 ‘짱깨주의의 탄생’이란 책을 추천했다.
이 책은 서문에서 “지금 고양된 혐중정서의 밑바탕에는 전후체제의 위기와 미국의 회귀적 체제 기획이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255쪽에서는 “중국이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미개한 중국’이거나 ‘나쁜 중국’이기 때문은 아니다. 가장 큰 까닭은 국제 분업체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홍콩의 반중 시위에 대해서는 ‘민주화운동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홍콩이 미국과 연합하여 독립하려 할 때 중국은 ‘일국양제’를 지키던 기존의 태도를 버리고 일국을 지키려는 물리적 시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외에도 해당 책에는 “(공산당 일당제는) 중국민이 찾아낸 최적의 제도”, “중국의 일당제가 비민주주의라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유럽중심주의적인 판단” 등 일방적으로 중국을 옹호하는 내용이 다수 담겨 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해당 책을 추천하면서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책을 통해)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면서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라고 했다.
박민영 국힘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님, 오늘은 홍콩에서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시작된 2019년 6월 9일로부터 정확히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런 오늘,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라시며 중국의 반민주적 체제를 정당화하는 논조의 책을 꼭 추천하셔야 했나?”라고 비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조용히 잊혀지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 아니셨나. 어찌 없던 논란까지 만들어내며 분란을 초래하시나”라며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데만도 부족한 5년이다. 도움은 못 줄망정 훼방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부디 자중해주시라”라고 했다.>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정말 우리 사회에 ‘혐중 정서’가 만연하고 있는지는 제가 알 수가 없지만 이게 미국의 의도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정서가 수시로 바뀔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책 한 권 때문에 중국을 싫어하거나 좋아할 일은 아닐 겁니다.
책을 추천하는 이유가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라면 왜 추천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게 아주 재미가 있거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할 때나 하는 것이지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네가 읽으면 좋을 것이다’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혐중 정서는 대만에서 팽배하다고 합니다. 시진핑이 언제 대만을 침공할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것이 대만 사람들의 현재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난하고 싫어하는 것이지 크게 혐중 정서가 팽배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적은 역시 일본과 중국입니다. 지금 당장은 북한이 주적이지만 통일이 된 뒤가 아니라도 경제적 측면에서도 우리가 항상 경계를 소홀히 할 수 없는 나라가 중국과 일본입니다. 우리는 배일 감정이나 혐중 감정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겨낼 수 있는 정책과 산업이 필요할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간단한 것 같습니다.
‘나 아직 죽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고, 윤석열 정권에 딴지를 걸고 싶은 것 외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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