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2. 14:26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 친(親)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 간의 갈등이 격화되되면서 ‘수박’ 논쟁에서 시작한 양측의 갈등은 ‘처럼회’ 해산으로까지 옮겨 붙었다고 합니다.
정세균(SK)계이자 비이재명계인 3선 이원욱 의원이 지난 10일 “수박 정말 맛있네요”라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발단이 됐다는데 ‘수박’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겉은 푸르면서(민주당 상징색) 속은 빨간(국민의힘 상징색) 정치인’을 뜻하는 말로 요즘 쓰인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사과는 겉은 빨갛고 속은 하얀, 그래서 겉으로만 공산주의자, 토마토는 겉과 속이 다 빨간, 그래서 완전한 공산주의자, 수박은 겉은 파랗고 속은 빨간, 그래서 겉으로는 자본주의자이면서 속은 공산주의자로 얘기가 된 적이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이 수박이라는 말도 그때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수박 논쟁’의 발단은 더민당 초선 강경파 의원들의 모임인 ‘처럼회’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020년 6월 결성한 연구모임 ‘행동하는 의원 모임 처럼회’(처럼회)가 지난 3일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주도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모임 이름 '처럼회'의 ‘처럼’은 ‘무엇무엇 처럼’ 할 때 ‘처럼’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누구처럼 되자’ 또는 ‘누구처럼 되지 말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는데 이게 정확한 것인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강경파 의원들의 당내 사조직 '처럼회'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몰렸다. 가짜뉴스 살포의 진원지로 지목되는가 하면 같은 당 동료 의원들로부터 공개적으로 해체 요구가 나오는 등 당 안팎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12일 SNS를 통해 '처럼회' 소속 이수진 의원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 의원이 이른바 '언론개혁'과 관련해 유튜브에 나가 동료 의원을 공개적으로 '가짜뉴스'로 음해했다며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의원은 "내 전화와 블로그에 '왜 울면서 언론개혁 반대했느냐'는 내용의 문자와 댓글이 올라와,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우리 당의 한 의원이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와 가까운 청와대 출신 의원이 울면서 언론개혁을 반대했다'고 했다더라"며 "이런 분들과 같은 당으로 정치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당내 강경파 사조직 '처럼회' 소속의 이수진 의원이 앞서 한 유튜브에 출연해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이 울면서 '언론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한 것을 지목한 것이다. 윤 의원은 문재인정권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으며, 이낙연 전 대표와는 동아일보 선후배 사이다.
이와 관련, 윤영찬 의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의원 단톡방에 '대체 왜 그런 거짓된 말을 했느냐'고 공개적으로 물었지만 아직도 답은 없다"며 "이런 거짓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일까"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처럼회' 등을 추종하는 강성 지지층의 비방 팩스가 민주당내 합리적인 의원들에게 집중된 일화도 소개했다.
윤영찬 의원은 "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돌아오니 복합기가 고장 나서 문서를 출력할 수가 없었다"며 "'수박들 다 죽어라'와 같은 저주의 내용을 담은 시꺼먼 문서들이 지방선거 기간 내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든 탓"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영표 의원과 박광온 의원 등 여러 의원실도 같은 내용의 팩스 수백 장을 받았다"며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고 토로했다.
민주당 3선 이원욱 의원은 더 나아가 '처럼회'의 해체를 공개 압박했다.
이원욱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명백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정치훌리건의 행태는 중지돼야 한다"며 "누가 정치훌리건의 편을 드느냐. 현재 이 시점에서 의원들을 돌아보면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의원'"이라고 공박했다.
이어 "처럼회는 왜 해산을 안하느냐. 해산을 권유드린다"며 "계파 청산이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촉구했다.>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최강욱 의원을 필두로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황운하 의원이 주축이 돼 검찰개혁 관련 연구를 위해 처럼회를 결성했는데, 이후 문정복, 민병덕, 민형배, 이수진 의원 등이 합류하여 74년 형사사법제도를 뒤바꿀 정도로 국회 역사상 막강한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이라고 합니다.
우리 속담에 ‘하릅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의원이 된 뒤에 하루아침에 위상이 달라지니까 하늘을 찌를 것 같았을 것입니다. 두 사람은 지금 형사고발로 의원직이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 힘들고, 계속 이 아무개를 추종하다가 어느 여름날에 된서리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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