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30. 06:43ㆍ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제가 엊그제 "관종"에 대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관종'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온라인이나 SNS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로, '관심병 종자'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SNS에서 남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 즉 관종은 실생활에서 친구가 없거나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들은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까봐 두려워서 그렇게 티는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대중들의 관심과 지지를 먹고 사는 소위 ‘선망의 별’들은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잊혀지는 것’을 가장 겁을 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엔 참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분류해 놓은 설명이 있습니다.
요즘 SNS 애용과 관종 사이에서 미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유형으로, 셀카형, 감성 과잉형, 허세형, 정치 선동형 네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셀카형은 과시를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는 유형이고, 감성 과잉형은 기쁨과 우울, 분노, 슬픔 등을 거의 매시간 SNS로 표현하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허세형은 본 것, 먹은 것, 알고 있는 것, 구매한 것에 대해 자랑 아닌 듯 자랑하는 유형이고, 정치 선동형은 어떤 일이든 편향된 정치적 견해로 귀결시키는 유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류를 보면서 각 유형마다 거기에 맞는 사람들이 떠오르는데 아래 두 사람도 그 중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토 정상회담과 관련된 공부를 해야지 축구를 볼 때냐'고 윤석열 대통령을 꼬집었다가 진중권 작가로부터 IQ(지능지수)와 의원자질이 의심된다며 몰매를 맞았다.
진 작가는 2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백 의원 발언이 문제있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이날 YTN '뉴스 라이더'에서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로 가는 10시간이 넘는 비행 동안 어떻게 보내셨나'라는 기자 질문에 "자료를 보느라 쉬지는 못했다. 프리미어 축구하고 유로컵도 있고, 책도 좀 보고(하면서 긴장을 풀었다)"고 답한 것에 대해 "(정상회담에 나설 상대방) 사람 하나하나 익히고 그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과 무슨 얘기를 나눌지 이런 것을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인데 유럽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진 작가는 "15시간 동안 일만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축구도 볼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쉬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뭐하러 시비를 거냐"며 "백혜련 의원 이런 분들은 의원직 내려놨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료 보느라고 쉬지 못했다. 그 중간에 유럽 축구와 책도 봤다는 게 뭐가 문제냐, 이게 시빗거리가 되냐"면서 "국회의원이라는 게 고작 그 정도의 문제제기를 해서 우리 세비를 받아먹느냐"고 백 의원에게 따졌다.
그러면서 진 작가는 "이런 문제를 제기를 하는 사람의 IQ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분이 과연 의정을 제대로 수행할 만한 지적능력이 가졌는지 의심스럽다"고 백 의원 수준에 의문을 나타냈다.>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나토 정상회담 참석자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9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환영 갈라(뒤풀이) 만찬에 참석했다.
검은색 정장과 금색 넥타이를 한 윤 대통령과 흰색 드레스에 검은색 손지갑을 든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앞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왕비와 인사하고 악수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석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이동했다.
마지막 순서로 촬영 장소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눈을 마주치자 참석 정상 중 제일 먼저 윤 대통령에게 손을 뻗었고 악수를 청했다. 윤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잡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윤 대통령 옆자리의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바라보며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악수했다.
이 모습을 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바이든이 윤석열(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했지만 윤석열(대통령)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며 "윤석열(대통령)이 나토까지 가서 (노룩 악수를 당해) 국민에게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야권 지지자들은 이를 '노룩 악수'라는 짤방(짤막한 동영상) 형태로 만들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퍼 나르며 윤 대통령과 여권 공격 소재로 삼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몇 걸음 전 윤석열 대통령을 응시, 곧장 이동해 손을 내밀면서 불가리아 대통령 쪽을 쳐다본 것임을 알 수 있다.> 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참 할 일이 없는 사람들 많은 것 같습니다.
그저 자기일이나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고, 할 일이 없으면 낮잠이나 잘 것이지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그런 사족까지 달아서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는 짓들이 눈물겹습니다.
세상에서 잊혀지고 싶다면서 자신의 근황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대통령을 비방하면 자신이 대통령과 동격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무슨 일이든 트집을 잡아서 흠집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 다 관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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