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정말?

2024. 1. 5. 05:49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개갈 안 나고 뜬금없는

  

 

  "설마"의 사전적 풀이는 '아무리 그러하다 하더라도'입니다.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확산 비판을 받아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두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면서 이 대표 띄우기에 나섰다고 합니다.

 

김 의원이 밝힌 천운은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이 아닌 민주당 영입인재 인사가 밝힌 내용으로 이비어천가(李飛御天歌)’를 부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김 의원은 4월 총선에서 전북 군산 지역구 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천을 받으려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야할 것인데 이런 좋은 기회를 그가 어찌 놓칠 수 있겠습니까?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대표 피습 사건을 언급했는데,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는 옛 소련의 혁명작가 니콜라이 오스트롭스키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장편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 이 대표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가 한 말이라며 쇠는 두드릴수록 강해진다고 한다. 인간 이재명의 삶은 늘 고난의 골짜기와 시련의 벼랑길을 지나왔다. 그 고비고비를 넘으며 이재명은 강하고 날카롭게 벼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천운이라고 했다 천운은 하늘이 정한 운명이다. 하늘이 이재명의 쓰임새를 예비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왜 이다지도 가혹하게 단련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김 의원은 글에서 의사가 천운이었음을 강조했는데, 해당 발언은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연 이 대표 상태에 대한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당시 강 전 부회장은 의무기록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었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역시 그 밥에 그 나물인 것 같습니다.

 

정말, 설마? 입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피의자의 당적 논란과 관련, “중대한 범죄의 배후가 밝혀진 경우가 거의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전날 언론브리핑에서 피의자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야가 극단으로 치달은 여의도 정치권 무한 정쟁을 바로잡자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치권 외곽에선 극단 유튜버들이 상대 진영을 악마화하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계속해서 양산해 대화와 타협의 공간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진행하던 도중 출연자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피습 피의자의 당적에 대해 국민의힘 탈당 후 민주당을 입당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틀림없는 계획범죄라며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피의자가 민주당의 위장 당원으로 단독범행이 아닌 이를 사주한 여권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씨는 또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해 계획범죄를 저지른 정치범이라고 주장하면서 일상을 사는 개인이 그렇게 오래 계획범죄를 할 수 있겠냐며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와 상관없이 계속 (배후 여부를) 추적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방송에서도 횟집 혹은 정육점에서 쓰는 칼이라고 하던데라며 이 대표 피습에 사용된 흉기를 묘사했다. 불과 두 시간 뒤 경찰은 김 씨 주장과 달리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짜뉴스를 퍼 나른 김 씨는 이에 대해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피습 사건에 대해 극단적 혐오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정치 관련 유튜브를 자주 시청한 것으로 알려진 피의자 역시 확증 편향에 얽매였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데도 김 씨가 또다시 범행 계기 중 하나로 지목된 유튜브를 통해 사회 갈등만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 인사들의 잦은 유튜브 출연이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 씨의 채널은 박민 사장 부임 이후 KBS 출연을 보이콧한 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주요 인사들이 나와 사실상 야권의 대국민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씨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주장하더라도 팬덤 지지층에 기댄 민주당 의원들은 별다른 제지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은 음모론과 배후설을 경계하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극화 논리에 갇혀 이슈마다 네 탓 공방을 벌이던 데서 탈피,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정치 근간을 복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중진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적) 문제보다는 지금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 속에서 적대적 정치를 양산해 온, 그러면서 만들어진 사회적 병리 현상들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역시 전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야 모두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께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문화일보. 김성훈 기자

 

   출처 : 문화일보. 정치면 경찰 단독범행이라는데 김어준 배후 있다 계속 음모론

 

제가 보기엔 배후가 있다고 떠드는 사람들과 이 불행한 사건을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휘젓는 사람들이 배후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후가 있다고 계속 음모론을 주장하면서 자기에게 뭔가 물증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시켜려는 자들은 사건으로 인해 뭔가 챙기려는 자들일 것입니다. 또한 이 사건을 가지고 열을 올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충성심을 드러내려는 의도인데 그것 역시 사건을 통해서 공천을 챙기려는 것이니 그들이야말로 사건의 배후가 아닐까 의심합니다.

 

정말 배후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1 3피를 얻은 쪽일 것 같습니다. 피습으로 재판이 연기되었으니 큰 다행이고, 이낙연 신당 얘기가 쑥 들어갔으니 또 다행이고, 당내 비명계의 반발도 수면 아래로 내려갔으니 또 다행이라 참 공교로운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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