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 눈 속에 가서 구입한 사진기를 아직도 제대로 만져 보지 못했습니다. 바로 그 무렵부터 선배 선생님의 원고를 주정하는 작업에 들어가서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쓸 수가없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마침 그 일이 끝나서 아주 홀가분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전 내내 사진기와 삼각대 등을 ..

아침에 눈을 맞고 출근했습니다. 오늘까지 학교를 나가게 되서 눈이 와도 못 움직일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아침에 눈이 온다고 하니까, 혹시나 해서 사진기를 챙겨서 나갔습니다. 수업이 한 시간이 진행이 될 때까지는 눈이 내렸지만 하늘이 밝아지는 것을 보고는 기대를 갖지 않았습니다. 역시 조금 ..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국심 마케팅을 한다고 하지만 일본이야말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통용되는 외제는 극소수인데 현대자동차가 일본으로 진출을 몇 번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삼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일제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자..

라이카가 1957년에 M3를 처음 발표했을 때, 사진기 업계는 공항에 빠진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미 세계사진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일본업체들이 조금만 더하면 라이카를 따라 잡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던 때에 1957년 포토키나에서 발표된 M3는 일본 사진기업계에 절망의 벼락을 내린 것 같다고 ..

아침 일곱 시에 세운상가 앞에 나가서 네 사람이 촬영을 떠났습니다. 가장 좋은 코스로 알려진 미사리, 팔당, 새터, 청평댐, 남이섬을 거쳐 의암호까지 갔는데 강이 전부 꽁꽁 얼어서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포근했습니다. 장갑을 끼지 않고 삼각대를 잡고 다녀도 손이 시려운 줄 모를 정도..

오늘 어느 장터에서 비비타시리즈원 28-90/2.8-3.5 렌즈를 보았습니다. 그 렌즈는 펜탁스 K마운트였는데 제가 지금 펜탁스 사진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저는 우습게도 비비타시리즈원 렌즈에는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렌즈들이 일본에서 생산된 것들이지만 설계는 미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