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올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마음에 설렜습니다.

사진이 중복되는 모습도 있겠지만 정말 셔터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씩 날이 밝아오면서 모습이 변했는데 제가 부족해서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생각지 않은 일로 태백산에 올랐는데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정상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삼각대를 안 가지고 간 게 많이 아쉬웠지만 정말 멋진 태백산의 아침을 보았습니다.

북한산의 단풍이 이번 주가 절정이라고 하는데 저는 일이 있어서 북한산에 가지 못합니다. 오늘 조금 일찍 나가서 잠깐 창경궁에 들렀는데 단풍이 예전보다 훨씬 못합니다. 너무 가물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지난 여름엔 메르스 때문에 고궁 입장료가 무료라고 해서 놀랐는데 이번에는 ..

저 누워 계신 부처님을 다시 보고 간 길입니다.

가을 분위기가 운주사의 분위기를 더 좋게 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