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들의 군무
2007. 11. 12. 08:41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한 10년도 훨씬 전에 서산 방조제에 갔다가 가창오리의 군무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바다에 떠 있다가 날아오르기 시작하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보통 20, 30만 마리 정도가 한 번에 움직이는데 처음엔 한두 마리가 날아오려면서 리드를 하면 전부가 같이 움직이는데 마치 바람이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광경은 눈으로 보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렵지만 그 감동은 지금도 낭아 있습니다.
이 가창오리는 아침과 저녁에만 날기 때문에 사진으로 찍기는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찍어 봤더니 마치 먹물을 뿌린 것처럼밖에는 안 되서 실망이 컷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엔 디카로 찍게 되면 감도를 조절할 수가 있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 가창오리의 군무를 다시 보고 싶어 길을 떠날 생각을 해봅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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