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점 부끄럼없기를 바라면서

2007. 12. 8. 23:57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저는 오서초등학교 2회 졸업생 이영주입니다.
부모님을 잘 만난 덕에 고등학교, 대학교 재수하여, 남들보다 훨씬 늦은 나이인 서른에 대학 졸업하고, 그 덕에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우리 오서 동문 중에 저보다 매우 나은 실력과 재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형편이 안 되어 출세하지 못한 분들께 늘 송구스런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저 오서초등학교 졸업한 것에 한 번도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또 오서초등학교 나온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 늘 자랑스럽다고 생각했고, 만족했습니다.

지금 쟝곡초등학교 오서분교 학생 숫자가 16명입니다. 그러면 장곡초등학교 학생 숫자 몇 명이냐? 30여 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반계분교 학생의 많은 숫자 장곡으로 와서 그럴 것입니다. 반계분교 아이들이 다 반계 분교로 가면 반계가 30여 명, 장곡이 20명 조금 넘을 겁니다. 그래서 장곡과 오서가 합하면 몇이냐? 잘 해야 40명이 안 됩니다. 40명을 6으로 나누면 잘 해야 한 학년에 여섯 명 안팎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오서분교를 폐교하라구요? 학생 숫자가 많기를 바라며 한 군에 한 학교면 될 것입니다. 그래봤자 한 학년에 60명 한 반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지금 초등학교 친구를 몇이나 만나고 있습니까?
우리 애들 대학에 다니고,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초등학교 친구 중에 만나는 아이들 한 명도 없습니다. 우리 애들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해도, 지금 도시에서 초등학교 졸업한 사람들 중에 초등학교 친구들 만나는 사람들은 졸업생 천 명 중에 한두 명 있을까 말까 합니다.
정녕 당신들은 초등학교 친구를 몇이나 만나고 있습니까? 저는 오서초등학교를 졸업했기에 선후배 수백 명을 만나고 있습니다.
나그네 님, 저는 인신공격을 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과, 님의 의견을 반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님께서 초등학교 친구가 몇 분이나 계신지는 모르지만 지금 만나고 있는 친구는 몇 분입니까? 그래 동창 분들이 많으셔서 지금 그분들 다 만나고 계십니까?
솔직히 저는 78명이 졸업했는데 40명은 만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졸업한 제 친구는 900명이 넘게 동창이 있는데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저는 오서초등학교 2회 졸업생 이영주입니다.

어제 촬영을 나갔다가 오늘 들어온 영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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