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런 놈들,,,,

2007. 12. 13. 09:08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서울역이 경부선기차 전용으로 바뀌면서 장항선이 용산으로 밀려난 것이 벌써 여러 해 전입니다.
기차를 자주 타는 것은 시골에서 어른들이 서울에 오실 때는 용산역과 서울역은 정말 큰 차이가 나게 불편합니다. KTX열차가 생겨서 덕을 본 것은 역시 경부선과 호남선인데 우리 장항선은 아무 혜텍도 받지 못하고 찬밥이 된 것이 영 불만이었습니다....
설 기차표를 오늘 예매한다기에 지정된 시간에 들어갔다니 서버가 다운이 된 것인지 서비스를 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나와, 하는 수없이 학교에 나오면서 집에 아이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설날 내려가는 열차는 늘 타고 다니던 09시 38분 것으로 하고, 오는 것은 20시 40분 것으로 하라고 했는데 그 시간 것이 안 되서 둘 다 한 시간씩 밀려 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내려가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새해부터 열차 시간표가 변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장항선을 확인했더니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는 하행선 09시 40분 무궁화호가 10시 20분인가로 밀려나고, 09시 30분에 새마을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올라오는 것도 확인하니 광천역에서 20시 30분에 새마을호를 배치하고 그 뒤로 21시 30분에 무궁화호가 있습니다....
꼭 명절 때가 아니라하더라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의 차를 무궁화호에서 새마을호 바꿔 놓은 것을 보니 욕이 절로 나옵니다. 한 사람당 왕복 1만원이 더 들어가는 액수니까 별 거 아니라고 얘기할지도 모르지만 이 시간대는 가족이 움직일 시간이라 식구가 많은 집은 부담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드런 놈들이 서민들 주머니 터는데는 기발한 생각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 내 열 받은 영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