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기다려 봅니다

2007. 12. 26. 13:12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다들 겨울같지 않은 겨울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침마다 춥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 매일 아침 교문에서 아이들 교통지도를 하다보니 조금만 날이 추우면 귀가 시렵고 손이 시려워 떨며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도 앞으로 이틀만 더 하면 된다니 주말부터는 날이 추워지고 눈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이나 그밖의 추운 곳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젠 추운 날을 즐겨보고 싶습니다.
다행이라고 말을 해도 될런지 모르지만 올 겨울은 아직 혹독한 추위가 없어서 큰 고생 없이 근무하며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방학도 눈 앞에 왔고 교문지도도 다 했으니 날이 추워도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많이 추워서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웃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올 겨울은 겨울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날이 추워지고 눈도 많이 올 거라고 해서 주말을 기다려 봅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