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면,

어제 도라산 전망대를 견학하고 왔습니다.
제가 근무한 곳은 화천 백암산 아래로 철책선에서 밤을 새우며 근무한 적이 있지만 도라산 전망대처럼 북한의 도시들이 보이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전망대 안에서 보니 북한의 개성시가 멀리 보이고, 요즘 얘기 많은 개성공단은 바로 코앞에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망대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고 하고, 밖에서도 포토라인이 그려져 있어 그 밖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남의 눈을 피해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무슨 사명감으롤 사진을 찍는지는 모르지만 굳이 군에서 보안을 이유로 찍지 말라는 곳까지 찍어야하는지 좀 안 되어 보였습니다.,,,
무슨 비리현장을 캐는 것도 아니고, 군사지역이라 찍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찍어서 어디에 쓰려고 하는지 의문도 의문이지만 그런 돌충행위를 하는 사진인들 때문에 다른 사진인까지 도매금으로 욕을 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