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렌즈들....

제가 처음 사진을 시작할 때인 1980년 후반기는 국산 폴라렌즈가 대세였습니다.
삼양광학에서 만든 우리나라 렌즈들이 세계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다고 자신할 만큼 많이 팔리고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좋아지면서 너도 나도 값이 비싼 일제 오리지널렌즈들을 쓰게 되면서 폴라렌즈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요즘에 와서는 일제 수동렌즈들도 구경하기 힘이 듭니다. 오리지널렌즈들은 그래도 많이 보이지만 탐론, 토키나, 시그마 등의
서드파트렌즈들은 어느 새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유명회사 렌즈 말고도 많았는데 그런 렌즈들은 아예 구경하기 힘 듭니다.
어제 시내 점포의 렌즈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보니, 라이카 R마운트 렌즈도 별로 없습니다. 망원계통은 더러 보이는데
광각계열은 거의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 살 사람은 다 사서 없는 것이겠지만 제가 광각렌즈를 몇 개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R마운트 광각렌즈들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예전보다 오른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제 렌즈 생각없이 파는 일은 삼가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