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써 온 렌즈인데도....

어제 저녁에 라이카 렌즈 하나를 거래했습니다.
전에 어떤 분이 사겠다고 해서 가지고 나갔다가 몇 시간을 기다리며 만났더니,
안 사겠다고 하여 가지고 들어 온 19/2.8 렌즈입니다.
하루만 더 게시해 보고 안 팔리면, 제가 계속 쓸 렌즈로 마음 먹었는데 이틀이 지난 뒤에 연락이 와서
어제 만나 건네 주었습니다.
제가 그 렌즈를 손에 넣은 것이 적어도 4년은 넘었는데 그 렌즈 앞 부분이 회전하는 것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후드를 장착하는 부분이 돌아가던데 그게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기기의 이상인지를 알지 못하고 사용했나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후드를 장착하나 부분이 회전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제 판단이 정확한 것인지를 저도 장담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이, 구입하신 분이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언제든 문제가 있으면 반환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오래 가지고 써 온 것의 기능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