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2008. 9. 4. 13:46ㆍ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예전에 퇴임하신 분이, 학교에 걸려 있는 액자 몇 개의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곧 다가오는 고희연에 그동안 당신께서 쓰신 서예 작품을 모아 도록을 만드실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내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인지는 다들 전혀 모릅니다.
형광등을 켜고 찍으면 액자에 반영이 나오고 실내는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플래시를 써야 하나
액자를 찍을 때는 반사가 심해서 사진이 뭉개지기 쉽습니다.
사진을 찍어 본 사람들은 그런 과정과 결과를 잘 알기 때문에 부탁도 잘 하지 않지만
잘 모르는 분들은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 아무 거나 다 쉽게 되는 줄로 아십니다.
슬라이드로 찍고, 디카로도 찍었는데 마음에 들어하실지 걱정입니다.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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