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2008. 12. 26. 17:00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어제와 오늘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사진기를 하나 팔겠다고 내어 놨더니, 바로 연락이 왔는데 두 분이 1분 정도의 간격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쪽지를 보내왔는데 순서상 먼저 온 분하고 거래를 하기로 하고 다른 분께는 거래가 불발시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약속시간에 맞춰 나갔는데 차가 막히어 약 15분 정도 늦었는데 어제 바람이 찬 가운데 떨고 있다가 나를 만나서인지
커피도 안 마시고 사진기만 보고는 마음에 안 든다고 휭하고 가더군요,,,,
당연히 거래가 될 줄 알고 나갔다가 무척 황당했습니다. 돈이 바로 필요한 일이었는데 그렇게 된데다가
나중 대기자도 앞의 사람이 안 샀다고 하면 어딘가 껄끄럽게 생각이 들 것 같아서입니다.
조금 황당한 것은 제가 분명 검정색이라고 했는데 나와서는 은색을 원했다고 해서, 아 이거 별 트집을 다 잡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집에 와서 두 번째 분에게 전화를 하고 오늘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늘 쉬고 있어서 학교로 올 수 있다고 하여
우리 학교에 와서 보고서 가져 갔는데 그러고나니 무척 홀가분합니다.
제가 살 때보다 거의 25% 이상 손해를 감수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펀안합니다.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