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2009. 2. 12. 20:47사람과 사진과 사진기/사진기와 렌즈



오늘 우리 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내 학교는 오늘 한 곳이 많다고 합니다.
식장에 폰카와 디카가 얽혀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요즘 졸업식을 엄숙하게 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사관학교 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들도 문제지만 어른들이 더 꼴볼견입니다. 식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자기 아들 사진 찍느라 앞뒤로 왔다갔다 난리를 치며
셔터를 눌러대는 부모들을 보니까 참 황당했습니다.
예전엔 필름사진기도 보였지만 지금은 정말 눈을 씻고 찾아봐도 필카는 보기 어렵습니다.
필름을 파는 곳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참 세상 무섭게 변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수리한 사진기 가지고 가서 필름 스므 컷 찍었습니다.




마루